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내요

종인은 펜을 내려놓았다. 단순히 펜을 들고 마음을 적어 내려가기엔 종인의 마음이 너무 커서 였던 걸까. 펜을 내려놓은 뒤에도 한 동안 편지지만 바라보던 종인이었다.
한해 한해 지나갈때마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는게 힘들어졌다.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실수로 인해 겪는 고통을 참을 수 없어 했고 또 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죽도록 미워했다. 두 사람의 끝은 너무 명확하게 보였다.

찬열은 세상에서 온갖 다정함을 지니고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곤 했다. 본질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과해보이기도 했다. 종인에게 그런 찬열은 신기하지만 부담스러운 사람이었다. 물론 그런 둘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건 물흐르듯 당연한 결과였다. 다른 사람의 호의를 무시하지 못하는 종인과 갖고 있는 모든 호의를 줄 수 있는 찬열. 이러한 관계가 둘의 시작과 끝을 함께 가져다 준 것이 아닐까.

종인은 잘 지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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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존잘되면 봐야지 ㅎㅎ..... 내 두번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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